고레에다 히로카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밑줄] +1 1997년 가모시타 씨가 연출한 연극 의 연습 장면을 일주일 동안 구경한 적 있는데, 저는 그런 정교하고 치밀한 고도의 연출을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가령 화자이자 주인공 롤라의 남동생 톰을 연기하는 가가와 데루유키 씨가 담배를 물고 "그게 가족의 추억입니다"라며 성냥을 긋는 장면. 연기를 마친 가가와 씨에게 가모시타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냐. '추억'은 내성적인 단어니까 성냥을 그으려면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을 향해 그어야지." 그리하여 안쪽으로 성냥을 그었더니 확실히 배우가 능숙해 보였습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안쪽을 향하는 단어와 바깥쪽을 향하는 단어란 무엇일까, 하고 필사적으로 메모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모시타 씨는 배우가 계단에서 어떻게 멈춰 설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