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26)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상그룹 2025 [뮨의 포트폴리오]대상그룹 X 뮤지컬 2025년 10월 25일 On-Air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밑줄]+1자기가 하는 일이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전혀 없을 때에도 자신을 던지며 계속 나아가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죄악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바보의 표지가 아니라 승리자의 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2하지만 타인의 삶에서 안내를 받고 싶어 하는 길 잃은 저널리스트에게 이라는 절판된 회고록이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좋았다. +3스승이 젊은이들에게 말했지."우리는 진실을 찾으러 온 것이라네.불확실한 열쇠로 신비의 문을 하나하나 열려고 시도하지."우리는 그분의 법칙에 따라원인의 옷자락을 붙잡으려 손을 뻗는다네.그 무한한 존재, 시작된 적 없이 영원히 존재하는 그분,이름 붙일 수 없는 유일자,우리의 모든 빛의 빛, 그 빛의 근원,생명의 생명, 그리고 힘의 힘을맹인이 손가락으로 더듬어가듯,우.. “챗지피티가 사주를 잘 본대!” “이제 챗지피티로 사주까지 봐?” 대수롭지 않은 척 얘기하곤, 지나갔었는데,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얼마나 잘 본다는 거야? 시키는 대로 생년월일에 태어난 시간까지 입력하자 사주앱에서나 보던 익숙한 한자와 녀석이 풀이한 내 팔자가 펼쳐진다. 의심스러운 마음에 입력하기 전에 갖고 있던 사주앱에서 읊어댄 내 팔자도 한번 읽어본 터였다. 나의 의심은 ‘갑목일주’ 큰 나무가 있는 팔자라 물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구절에서 이내 ‘호오~ ‘라는 감탄사와 함께 주억거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 내가 늦게 배워서 그렇지. 수영에 푹 빠진 게 다 사주에 있는 거였어.’ 그리고 나서 좋은 관계는 사주에 수나 토가 많은 사람, 의외로 화가 많은 사주의 사람들도 그렇게 심하게 나쁜 관계는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번개를.. 좋은 산문의 길, 스타일 [밑줄]+1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언어에 관해 글을 쓰는 사람들은 유독 독단에 빠지기 쉬워 보인다.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은 더러는 내 견해를 강력히 내세우긴 했지만 그건 취향의 문제이므로 견해는 견해로 남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2'정확성'은 내 관심사가 아니다. 문체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정확할 수 있으나 그만큼 지루하거나 단조로워질 것이다. 성패를 떠나서 나는 그보다 더 일반적이고 긍정적인, 그러나 그만큼 답을 찾기가 힘든 질문에 답하려 노력했다. 그 질문은 바로 구어든, 문어든, 언어에 설득력 내지는 힘을 부여하는 속성은 무엇인가이다. +3과연 '문체 style'이란 무엇일까? 문체란 말은 죽은 은유이다. 스타일 style은 본래 '필기구', 즉 글씨를 쓰는 용도.. STEM : LG DIOS Objet Collection [뮨의 포트폴리오]LG STEM X Obsolescence 2025년 7월 29일 Live 대온실 수리 보고서 [밑줄]+1나는 부동산에 앉아 대교 너머로 해가 지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붉은 기운이 돌더니 얼룩덜룩한 까치놀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돌아보면 항상 어떤 장소를 지워버림으로써 삶을 견뎌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2나는 밤의 바다에서 아마도 낚시꾼들을 태우고 나갔을 어선들의 피로한 불빛을 지켜보다가 손을 흔들며 차에 올라탔다. +3모두의 희망이 효모처럼 부풀었다. +4"아직 일 년밖에 안 돼서 잘 모르겠어요. 근데 그건 마음에 들어요. 안 멋있는 거. 실제로 건축사사무소에서 일해보니 아 정말 하나도 안 멋있구나 싶어서 좋아요." "안 멋있어서 좋다니 그 또한 멋있는 일이네." +5번호를 받은 건 나였지만 세탁비를 물어내라고 연락하지는 못했다. 차라리 내 연락처를 알려줬어야 했는데, 나는 뒤늦게야 생각했.. 쓰는 기분 [밑줄]+1이 책은 당신과 '쓰는 기분'을 나눠 갖고 싶어서 썼다. 손끝에서 생각이 자유로워질 때의 기분을 나누고 싶었다. 성급하고 불완전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내 속에서 걸어 나와 흰 종이에 도착하는 과정을 돌보는 일, 손가락이 그를 쫓는 일, 쫓다 멈추는 일, 멈추고 바라보는 일, 바보 같은 일이라고 그를 탓하는 일, 서로 엉키면서 작아졌다 커졌다 반복하는 일, 그러다 드디어 나와 종이 위의 그가 합일을 이루는 일! 이때의 기분을 당신과 나누고 싶다. +2연필을 쥔 사람은 자기 삶의 지휘자가 될 수 있다고. +3"무슨 일 있나?""네?""전봇대처럼 서있잖아."마리오는 고개를 돌려 시인의 눈을 찾아 올려다보았다."창처럼 꽂혀있다고요?""아니, 체스의 탑처럼 고즈넉 해.""도자기 고양이보다 더 고요해요?.. 주말에 한 상상의 끝 #23살처분된 돼지의 소식을 듣고 그 끔찍한 모습을 상상하다마트에서 산뜻하게 포장된 살코기를 보는 나를 상상하다불판에서 맛있게 익어가던 돼지고기를 상상하다배가 부르다며 몇 점 남은 고기가 아쉬움 없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하다인간이 간편하게 먹기 위해 시작한 가축의 역사를 상상하다어차피 먹기 위해 키우는 것들이 먹을 수 없게 되었으니입으로 들어가기 위해 죽이는 것들을 입에 들어갈 수 없어서죽이는 것이라는 간편한 생각이 살처분을 덜 끔찍하게 하는 건가 상상하다아주 옛 시절 돼지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 매일 꼴을 나르던 소년을 상상하다그 돼지를 잡는 날이 마침내 와서, 온 가족이, 온 마을이 한점 남기는 조각 없이마침내 그 돼지를 죽여 먹는 자급자족의 시대를 상상하다나물 하나, 쌀 한 톨도, 가꾸는 시간이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밑줄]+1어느 조직이나 무사인일주의의 유혹을 받는다. 조직의 건전함이란 매우 수준 높은 요구다. 자기 목표를 관리하려면 고도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성과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성과는 백발백중이 아니다. 백발백중 성과를 올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성과란 장기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실수나 실패를 모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무난한 일, 별 볼 일 없는 일만 해온 사람들이다. 성과란 야구의 타율 같은 것이다. 약점이 없을 수 없다. 약점만 지적당하면 사람들은 의욕도 잃고 사기도 떨어진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고 든다. 재즈가 너에게 [밑줄]+1예술사의 명장면은, 아니 삶의 모든 명장면은 이렇듯 자신 앞에 나타난 물웅덩이를 뛰어넘는 순간 탄생합니다. +2"알았어, 연주하지. 하지만 잊지 마. 이건 오직 널 위해서 하는 거야." - 키스 자렛 Keith Jarrett +3오, 이 곡의 다음 가사가 무엇일까요?지금 부르는 건 내가 모르고 부르는 거예요이 곡은 스윙 곡이자, 지금은 히트곡이 된 곡이죠그래서 우리가 들려드리려고 했답니다. 맥 더 나이프!Oh, what's the next chorus to this song, now?This is the one now I don't knowBut it was a swing tune, and it's now a hit tuneSo we tried to do Mack the Knife! 오, 바비.. 일상 사이 사이 존중_대상 2025 [뮨의 포트폴리오]대상그룹 X Thankyou2025년 4월 30일 ON-AIR 한국이란 무엇인가 [밑줄]+1독일어권 작가 막스 프리쉬(Max Frish)는 라는 작품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활주로에 비행기가 닿을 때면 발생하는 통상적인 충격을 나는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바로 현재다." +2한국은 한국을 이해할 언어를 새롭게 발명할 때가 왔다 +3그러나 내가 보기에 좀비의 결정적 특징은 씻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병이 창궐해도 좀비는 결코 손을 씻지 않는다. 씻는 좀비는 좀비가 아니다. 씻는 좀비는 "동그란 네모", "짧은 장총", "못생긴 미남", "즐거운 시험", "굿 모닝(Good Morning)"처럼 형용모순이다. +4족보와 관련하여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현존 족보의 대부분 혹은 상당수는 위조된 족보라는 점이다. 결코 양반이 아니었던 이들이 양반을 자처하기 위해 족보를 위조하는 일이..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