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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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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밑줄] +171 사야카의 웃는 얼굴이 좋다 무엇인가 끄적 거리기 전에 우선 이 여자를 즐겁게 해야지 둘이 하나 되기 위해 둘이 둘이 되기 위해 +172 어릴 적 자전거를 갖고 나서 온 동네가 내 놀이터였다 열 여덟 바이크를 갖고 나서 온 도시가 내 놀이터였다 지금 나는 시간을 갖고 나서 온 세계를 내 놀이터로 삼으려 한다 +173 자 이제 슬슬 길 위를 달려보는 게 어때 느려도 좋아 지쳐 걸어도 좋아 꼴찌면 또 어때 한발 내 딛을 때마다 다른 세상을 보게 될거야 제자리걸음도 구두바닥이 닳긴 마찬가진걸 +174 카페에서의 30분 나는 분명히 변하기 시작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가질 것 그것이 뜻밖의 계기가 될 지도 모른다 얼굴도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을 향해 누구..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밑줄] +41 인공지능이란 기계로 지능을 구현하는 걸 말합니다. 인공지능 연구는 당연히 인간지능 연구와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작 인간지능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몰라요. 잘 모르는 것을 구현할 수가 있을까요? 공학자들은 이런 질문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요. 인간지능이 인공지능과 본성상 같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작업하니까요. 그래서 연구가 성공할지 말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철학적으로 이런 물음들을 던질 수 있고, 이런 작업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알파고를 볼까요. 바둑은 경우의 수가 정말 많아요.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의 수보다도 많다고 하지요. 그렇긴 해도 바둑은 어쨌건 수학 계산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둑은 비인간적인 활동이에요. 인간은 본래 계산을 잘 못해요. 그게 정상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