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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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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탄생 [밑줄] +1353 우리는 인간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알고 있다. 결국 모두 죽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도 죽는다. +1354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두려움에 대한 치료법이 바로 이야기다. 뇌는 희망에 찬 목표로 삶을 가득 채우고 그 목표를 성취하게 만들어서 우리가 삶의 냉혹한 진실에 직면하지 않게 해준다. 이야기는 우리의 존재에 의미가 있다는 착각을 일으켜서 삶의 혹독한 진실을 외면하게도 해준다. +1355 이야기가 없다면 인간 세상을 이해할 길이 없다. 이야기는 신문과 법정, 스포츠 경기장, 정부 회의실, 학교 운동장, 컴퓨터게임, 노랫말, 사적인 생각과 공적인 대화, 백일몽과 꿈을 채운다. 어디에나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가 곧 우리다. +1356 우리는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인생의 발견 [밑줄] +1051 두 사람이 정서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교류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생성된다. 두 사람의 조합은 고독한 영혼이나 비이성적인 군중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1052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사생활을 지키려고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드러내어 인정받고 싶어 한다. 자기를 감추고 싶은 욕구와 가끔은 발가벗고 그대로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충돌하면서 새로운 의제가 도출된다 +1053 가난은 돈이 부족하다는 뜻일 뿐 아니라 자신의 기억만 간직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 시대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그 어느 시대보다 풍부한 기억을 보유하고도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054 사실 삶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생각할 때 과거의 경험만큼 우리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