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의 그림자 [밑줄] +282 누군가를 사랑하는지 생각해보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춰섰다면, 그땐 이미 그 사람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283 나는 커피의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마시고는 잠시동안 침묵 속에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투명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을 담고 있는 그녀의 도피하는 듯한 시선에 내가 얼마나 몸을 숨기고 싶어하는지를 생각했다. 그녀와 함께 있기 위한 핑계가 될 속임수도 이야기도 다 떨어져, 그날밤 그녀와 헤어졌을 때 엄습할 고독을 생각했다. 내가 그녀에게 줘야하는 보잘 것 없는 것과 그녀에게 받고 싶어하는 많을 것을 생각했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