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씨의테이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밑줄] +2306 어떤 밤, 꽃이 진 자리라던가 달빛이 모여있는 자리를 걸으면 다리가 순식간에 휘청거리곤 했습니다 +2307 가만히 흘러가는 하루 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동공은 이 대용량의 끝없는 장면을 어떻게 저장하나 놀랍다. 심장은 이 영화를 어떻게 한평생 제멋대로 재생하나 놀랍고. +2308 산책은 살아있는 책이라 산책인가 밤공기 속에 누가 이토록 숨 쉬는 문장을 숨겼나 +2309 숲은 자연의 심장이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아래로도 맥박이 뛰었다 +2310 전나무 꼭대기에서 보았지 오늘이 처음 착륙하는 자세를 +2311 이곳엔 막 도착한 딱새가 밤이 눈동자를 디디곤 다시 날아올랐다...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2312 오래전부터 손톱 밑에는 아무도 모르는 당신이 박힌 까닭에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