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벼운 고백 [밑줄]+2412쇠약해진 후로, 어머니는 TV 드라마에 좀 더 몰두했다. 화장실에 가려고 방을 나서면, 마루의 TV 앞에 앉아 졸고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다. "앉아서 주무시지 말고, 들어가서 주무세요." 선잠에서 깬 어머니가 대답한다. "졸고 있을 때가 행복해." +2413실수의 깨달음은 부고처럼 언제나 늦게 온다. 인생의 오타는 왜 나중에 보이는 걸까. +2414비밀을 알려주듯 노인들은 말하지, 무조건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오늘 꿀은 오늘 빨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집을 나서는 거다. +2415정말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면, 난 눈물이 나서 말 못 할 거 같은데. +2416일정한 경지에 오른 운동선수들은 특별한 기대를 품지 않고 매일의 운동 루틴을 따른다. +2417내게도 자제력이 있다는 증거로서, 가끔 음.. FACTFULNESS 팩트풀니스 [밑줄] +725 "내가 왜 아동 사망률 수치에 집착할까요?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만은 아니에요. 이 수치는 사회 전체의 온도를 말해주는 거예요. 거대한 온도계처럼. 아이들은 아주 취약해요. 아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건 아주 많죠. 말레이시아에서 1,000명당 14명이 죽는다는 건 986명은 살아남는다는 뜻이에요. 아이들을 죽일 수도 있는 세균이나 기아, 폭력 같은 온갖 위험에서 부모와 사회가 아이들을 어떻게든 보호하고 있죠. 14라는 수치는 말레이시아의 대다수 가정이 먹을거리가 충분하고, 하수 시설이 잘 갖춰져 더러운 물이 식수로 흘러들지 않고, 기초적 보건 의료가 잘되어 있으며, 엄마들이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뜻이죠. 단지 아이들의 건강 상태만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질을 보여주는 수.. 유혹하는 글쓰기 [밑줄] +206 글을 쓸 때는 문을 닫을 것, 글을 고칠 때는 문을 열어둘 것 +207 내 경우에는 마치 살을 맞댄 듯 친밀하고 내가 잘 아는 것들에 대하여 쓸 때 글쓰기가 가장 순조롭다. 그런데 를 쓸 때는 고무잠수복을 입고 있는 듯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208 지금 온 세상이 보고 있는 것은 한 명의 얼간이일 뿐이지만, 그 얼간이는 '행복한' 얼간이, 그리고 모두들 그를 사랑한다 +209 지금 여러분의 책상을 한 구석에 붙여놓고, 글을 쓰려고 자리를 앉을 때마다 책상을 방 한복판에 놓지 않은 이유를 상기하도록 하자. 인생은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210 그들은 천재이며 거룩한 우연의 산물이다.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재능을 갖기는 커녕 제대로 이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