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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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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생활 [밑줄] +417 그래, 술은 낮을 잊게 하고 밤은 과거를 불러오지 - 윤대녕 (문학동네, 2016) +418 아가, 꽃 봐라. 속상한 거는 생각도 하지 말고 너는 이쁜 거만 봐라, 라고 할머니가 말했던 일이 생각났다 - 이은희 [푸른 만을 열면] (문학동네, 2016) +419 자판기 커피의 양은 초면인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면서 마시기에 적당했다 - 서유미 (창비, 2012) +420 산초, 다이아몬드 하나보다 이 하나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해 - 돈키호테 +421 조잡하거나 사무적인 표정을 한 우편물들 사이로 분홍빛 봉투가 코를 내민 게 눈에 띄었다 - 김애란 (아시아, 2016) +422 무엇에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가 어디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법이다 - 은유, +423 이불만은 좋..
평균의 종말 [밑줄] +362 평균적 인간을 바탕으로 삼아 설계된 시스템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363 현재까지도 여전히 과학적 관리법은 모든 산업국가에서 가장 지배적인 기업 조직의 원칙으로 남아 있다. 물론 기업들은 다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여러 분야에서 테일러주의가 인종차별주의나 남녀차별주의 못지않게 불명예스러운 내력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잘나가는 기업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직원들의 개개인성을 등한시하는 개념을 중심으로 조직돼 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면 테일러주의를 넘어서는 다음의 심오한 의문이 들 만도 하다. 시스템을 따를 근로자들과 시스템을 규정할 관리자들의 구분에 기초한 사회라면 그 사회는 누가 사원이 되고 누가 관리자가 될지를 어떤 식으로 결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