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eading 마이너코드러브송 [밑줄]+2487사랑한단 말에 회유될 가벼운 마음이 우리의 오늘을 살게 하지 +2488옆 사람의 숨소리는 여행지에서 듣는 게 제일 좋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나란히 눕습니다. +2489매일 하는 생각은 충동이 아니라고 말했다.문득, 무엇이 충동이고 무엇이 열망이지 너무 정확하게 알아버려서 +2490슬픈 일이 있는 얼굴은 그냥 안아주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 + Reading 너무 한낮의 연애 [밑줄]+2483그전까지는 양희를 제외한 모든 세상이 흥밋거리이고 이야깃거리였는데 오늘 이렇게 되니 모든 세상에서 오직 양희만이 관심사가 되었다. +2482"오늘도 어떻다고?""사랑하죠. 오늘도."필용은 태연을 연기하면서도 어떤 기쁨, 대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불가해한 기쁨이었다. +2483하지만 그런 낮의 시간을 지나면, 맥도날드에서 나오면, 양희와 헤어지면, 양희의 외모나 한심스러움, 생기 없음, 무기력함, 가난에 대한 은근한 경멸이 껌의 뒷맛처럼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도 다음날 정오가 되면 사랑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2484양희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가면 질려갈수록 필용의 말의 수위는 점점 더 높아졌다. 어떤 한계까지 올라 찰랑찰랑거리면서 파탄의 전조를 만들어내는데..
- x Creative Directing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나만의 스포티파이 [뮨의 포트폴리오]Spotify X 나보다 날 더 잘 아는24년 10월 2일 Live
- + Reading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밑줄] +2467나가려고만 하면집에서의 시간이 소중해진다.나가려고만 하면. +2468앤디 워홀이 그랬던가요. 기대하지 않는 순간 얻게 된다고. +2469늘 그렇지만 난 뭔가 좋아지면 그걸 잃을 걱정부터 하는 놈이니까. +2470너는 너라서 그런 표정을 짓고 그런 말을 하지.나는 나라서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생각을 해.우리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인데왜 네 기준을 함부로 남에게 적용하는 거니. +2471새로운 인연이 내게 새로움을 줄 수 있을까.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가면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2472당신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그대의 별에선 연락이 온 지 너무 오래되었지아무도 찾지 않고 어떤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을 바라며살아온 내가 어느 날 속삭였지 나도 모르게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
- + Reading 최애, 타오르다 [밑줄]+2460여기에서는 내가 차분하고 야무진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통하듯이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실제 자신과는 조금씩 다를지도 모른다. 그래도 반쯤 픽션인 나로 참여하는 세계는 따스했다. +2461나루미처럼 도중에 다른 쪽으로 갈아타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최애가 사라지면 다른 최애는 새로 찾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 평생 영원히, 내 최애는 우에노 마사키뿐이다. 그만이 나를 움직이고, 나를 불러주고, 나를 받아준다. +2462솔직히 대사는 달달해서 낯간지럽지만, 그 고지식한 마사키가 어떤 표정으로 녹음했을지 상상하면 재미있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그것만으로도 오늘 하루가 아무리 추워도 호흡이 가뿐해져요...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공식적으로 착취당하며 즐겁게 사는 요즘입니다. +2463평소처럼 엄마나 나..
- x Creative Directing 대상그룹 2024 [뮨의 포트폴리오]대상그룹 X Ending Credit24.08.05 On-Air
- + Reading 재즈의 계절 [밑줄]+2437몇 번의 계절을 지나면서 저는 재즈가 단지 음악이 아니라 하나의 태도 혹은 정신에 가깝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았습니다. 서로 다른 악기들로 하나의 음악을 완성해 가는 재즈 밴드의 음악들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자세가 얼마나 가치있는 일일지 가르쳐 주었죠. +2438모든 것은 우연으로부터 시작되는 법이니까요.사랑과 마찬가지로. +2439제 생각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이고,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열린 마음으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 허비 행콕 Herbie Hancock계획에서 벗어났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삶에서 소중한 것으로 바꾸어 보자는 이야기. +2440사람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 인간은 ..
- + Reading 가벼운 고백 [밑줄]+2412쇠약해진 후로, 어머니는 TV 드라마에 좀 더 몰두했다. 화장실에 가려고 방을 나서면, 마루의 TV 앞에 앉아 졸고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다. "앉아서 주무시지 말고, 들어가서 주무세요." 선잠에서 깬 어머니가 대답한다. "졸고 있을 때가 행복해." +2413실수의 깨달음은 부고처럼 언제나 늦게 온다. 인생의 오타는 왜 나중에 보이는 걸까. +2414비밀을 알려주듯 노인들은 말하지, 무조건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오늘 꿀은 오늘 빨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집을 나서는 거다. +2415정말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면, 난 눈물이 나서 말 못 할 거 같은데. +2416일정한 경지에 오른 운동선수들은 특별한 기대를 품지 않고 매일의 운동 루틴을 따른다. +2417내게도 자제력이 있다는 증거로서, 가끔 음..
- x Creative Directing LG DIOS Objet Collection STEM [뮨의 포트폴리오]LG DIOS Objet Collection X STEM 23.05.31 On-Air 23.07.05 Release제빙 SYSTEM 편 냉기 SYSTEM 편 케어 SYSTEM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