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456
이노우에 : 결국 자기 자신 밖에 보여줄 것이 없어서, 그걸 그리려 하면 일단 자신을 속이지 않아야 하니, 자기 안을 들여다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자기 안의 안으로, 또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그 밑바닥은 의외로 보편적이에요.
이토 : 그렇게 괴로웠다면 차라리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이노우에 : 그렇게는 못하죠
이토 : 못하나요?
이노우에 : 그게 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들이 어느 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제 완력으로 끌어올 수 없거든요.
이토 : 그럼 그 사람이 살거나 죽는 것은 캐릭터들이 멋대로 정하는 거라고요?
이노우에 : 필연이란 무엇인가라는 데에 따르는 수밖에 없죠. 캐릭터의 필연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어요. 스토리를 우선하지는 못합니다.
'+ Rea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고 글쓰기의 아트 (0) | 2018.10.01 |
---|---|
왕가위(WKW) 영화에 매혹되는 순간 (0) | 2018.09.24 |
지성만이 무기다 (0) | 2018.09.12 |
문장수집생활 (0) | 2018.08.30 |
Cutting Edge Advertising (0) | 2018.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