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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온전히 담을 만큼 큰 직업은 없다 - 스터즈 터클의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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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자신이 자신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더 이상 자신의 일이 아닐 때,
난 어떻게 달라질까
막연히 닥치면 살아지리라 하던 삶은
과연 지나온 삶보다 더 나은 삶의 모습이 될 수 있을까
내려놓음이나 받아들임 같은 체념의 마음이 아닌
해왔던 '일'과 다른 '일'로 얼마든지 바꿔 담을 수 있을만큼
나라는 그릇은 담대한지 질문하게 된다
다르게 질문하자면, '일' 이외의 '자존'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생의 다음 막을 앞두고 계속 시간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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