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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웨이, 이토록 멋진 일상 [밑줄] +1782 중년에 이른 나는 인생의 중심축을 커리어에 집중된 출세 지향 삶에서 더 의미 있어 보이는 무언가로 옮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는데, 결혼 생활을 지키기에도, 아이를 갖기에도, 다른 멋진 사랑을 찾기에도 너무 늦었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빌린 서프보드 그리고 빌린 삶에 매달려 있었다. 내가 이따금 가져다 썼지만 진정 내 뜻대로 할 수는 없던 삶이었다. +1783 "언제부터 여기에 오셨어요? 내가 물었다. "1970년대부터요. 노인네들이나 오는 바였는데, 나는 그때 젊은이였죠. 지금은 내가 바로 노인네로군요." +1784 처음에 그 에너지는 자잘하고 격렬한 파도들로 이루어진 어마어마하게 큰 물결을 일으키지만, 물을 통과하며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면 너울swel..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10월 / 대상그룹 [뮨의 포트폴리오] 대상 X 존중공룡(조구만스튜디오) 10월 소재_한글날 편 10월 소재_가을꽃 편 10월 소재_가을나들이 편 10월 소재_가을연주회 편
Louis Pasteur *17 Science has no borders, but scientists have their own.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다
내 맘속에 들어왔다 나온 Spotify [뮨의 포트폴리오] Spotify X Innerspace 2022년 9월 2일 On-Air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 대상그룹 [뮨의 포트폴리오] 대상 X 존중공룡(조구만스튜디오) 9월 소재_시작 편 9월 소재_가을 편 9월 소재_음식 편 9월 소재_꿀벌 편 2022.09.01 On-Air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밑줄] +1755 당신을 위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위로하는 좋은 말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의 인생 역시 어려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더 뒤처져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찾아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중에서 +1756 사상가 폴 비릴리오는 비행기의 발명은 추락의 발명이며 선박의 발명은 난파의 발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생의 발명은 고단함의 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1757 삶이 쉽지 않은 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1758 자기 아닌 것을 너무 갈망하다 보면 자기가 소진되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 자신이 왜소해진다. 그래서 인간은 가끔은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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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야기 2 나 말곤 아무도 없는 영화관처럼 나 말곤 아무도 없는 수영장이 제일 좋아
수영이야기 1 각자의 물살을 만들자 지금까지 헤엄친 나날이 지금의 너야
공부란 무엇인가 [밑줄] +1733 공부하는 이가 할 일은, 이 모순된 현실을 모순이 없는 것처럼 단순화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모순을 직시하면서 모순 없는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다. +1734 영정 사진은 망자를 상기시키기 위해 거기에 있지만, 영정 사진이 곧 망자는 아니다. 즉 재현은 그 어떤 대상을 상기시키지만 그 대상 자체는 아니다. 어떤 풍경화도 그것이 표현하는 풍경 자체는 아니다. 어떤 나라의 지도도 그것이 가리키는 나라 자체는 아니다. +1735 변화란 그냥 생기지 않고 좀 힘들다 싶을 정도로 매진할 때 비로소 생깁니다. +1736 평소보다 좀 더 무거운 지적 무게를 들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율이 필요합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영화감독 타르코프스키는 주기적으로 정해진 일을 하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밑줄] +1699 루크레티우스Titus Lucretius Cans(로마의 시인이자 철학자)는 말했다. "우리는 없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무시한다... 삶은 그런 식으로 소진되며, 죽음은 예기치 못하게 다가온다." +1700 살아 있지 않음을 슬퍼하거나 두려워한다면, 태어나기 이전도 슬퍼하거나 두려워해야 한다 +1701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부고는 늘 죽음보다 늦게 온다. 밤하늘의 별이 반짝여도, 그 별은 이미 사라졌을 수 있다. 별이 폭발하기 전에 발산한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우리가 그 별을 지금 보고 있을 뿐. 나와 공동체는 이미 죽었는데 현재 부고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1702 사람은 두 번씩 죽는다. 자신의 인생을 정의하던 일을 더 ..
어린이라는 세계 [밑줄] +1675 어린이는 누군가의 자녀이고 학생이지만 각자가 우리 세계의 어엿한 구성원이기도 하다는 걸 잘 알면서. +1676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아는 것이 저의 큰 영광입니다 +1677 이날 현성이가 어머니를 보자마자 한 말은 이랬다. "엄마, 이거 왼쪽은 내가 묶은 거야!"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를 만나면서 얻는 좋은 점이 많다. 그중 하나는 왼쪽 신발 끈을 혼자 묶은 현성이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1678 "보통은 '무엇을 하지 말자'보다 '무엇을 하자'고 하는 게 남을 설득할 때 더 좋은 말이야. 예지가 관심 있는 환경 운동으로 생각해 보면, '종이컵을 쓰지 말자'보다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니자'가 더 효과적인 것처럼." 그러면서 칠판에 "서로 몸이 달라도 ..